"아빠 나 납치됐어" 갑자기 딸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. 아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? 저는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은데요. <br /> <br />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우는 딸의 목소리인 긴가민가했지만, 그래도 납치됐다는 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. 어떤 상황이었는지 먼저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아버지 : 아이고, 우리 딸이 웬일이야?] <br />[딸 : 큰일 났어!] <br />[아버지 : 왜 사고 났어?] <br />[딸 : 아니 친구가…. 사채 돈을 빌렸는데, 내가 보증을 서줬어. 나 지금 지하 창고 같은데 끌려 왔어. 나보고 돈 내달래.] <br /> <br />[보이스피싱 사기범 : 사채업자 이상철입니다. 제가 한 가지만 말씀드리지만, 아버님이 돈을 대신 갚으시면 따님이 머리털 한 끗 안 다치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. 근데 제가 오늘 돈을 못 보면 따님 몸속에 있는 콩팥 하나 떼서 돈으로 바꿀 겁니다.] <br /> <br />당장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딸을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은 상황이죠? 그런데 말입니다. (LED 보며) 알고 보니 발신자 번호를 조작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범행이었습니다.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악용하는 악질 중의 악질이란 생각이 드네요.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딸 번호를 발신자 번호로 조작한 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점을 하는 아버지는 서둘러 통장에 있던 현금 3,400만 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내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, 딸이 납치됐다는 말에 아버지는 은행까지 찾아간 상태. <br /> <br />송금 직전, 딸은 무사하고 경찰이 보이스 피싱임을 확인시켜 줘 피해를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 모 씨 /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: 전화 받자마자 울면서 얘길 하는데 우는 끝머리가 딸 같기도 하고 잘 구별이 되지 않았어요. 딸이라고 믿었어요. 처음엔.] <br /> <br />경찰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를 특정한 뒤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,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 19일 낮,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. 운전자는 대피해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고요.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버스 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자동차용 소화기로 불길을 잡았다고 합니다. 그런데 논란이 될 부분이 따로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불 끄는 것을 도왔는데, 차량 과속 등을 단속하던 암행순찰차는 무시한 채 지나친 겁니다. <br /> <br />사진 보시면 연기가 이렇게 많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종훈 (leejh09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2308480022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